한국일보

대한부인회 20만달러 그랜트 받아...범죄피해자서비스센터, 피해자 서비스 강화키로

2025-06-30 (월) 1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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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인회 20만달러 그랜트 받아...범죄피해자서비스센터, 피해자 서비스 강화키로

대한부인회 범죄피해자서비스센터 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부인회 범죄피해자서비스센터(Crime Victim Service Center)가 워싱턴주 상무부로부터 20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7월 1일부터 집행되며 피해자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지원은 워싱턴주정부 범죄피해자보호사무소가 워싱턴주내 52개 단체의 신청을 검토한 끝에, 대한부인회를 포함한 37개 기관을 최종 선정하며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4년 전 연방정부기금으로 출범했으며, 인종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범죄피해자서비스센터는 도난, 사기, 절도, 폭행, 상해, 살인, 강도, 증오범죄, 사이버 범죄, 신분 도용, 재정 착취, 성적 학대, 음주운전(DUI) 등 광범위한 범죄 피해에 대한 무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경찰 리포트 작성, 상담, 통역, 서류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세금 관련 보조, 경제적 지원, 안전 예방 교육, 심리적 안정 프로그램, 법원 출석 지원, 회복 전략 상담 및 전문 기관 연계 서비스도 제공된다. 모든 신고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서비스센터 매니저는 “코로나 이후 다양한 범죄가 더욱 은밀하고 지능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언어 장벽이나 보복 우려로 주저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대한부인회는 예방 조치부터 신고 절차까지 도와드리니, 고민하지 마시고 문의해 달라”고 전했다.
대한부인회 사회봉사국 이미영 국장도 “최근에는 스캠이나 사이버 범죄, 신분 도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대응법을 몰라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한부인회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죄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예상치 못한 범죄를 당했을 때, 또는 신고 방법이나 언어 문제로 고민된다면, 대한부인회 범죄 피해자 서비스센터에 즉시 연락해보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만이 또 다른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대한부인회는 설명했다.
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한국어 상담(253-441-4058), 영어 상담(253-441-4065), 베트남어/중국어 상담(253-441-4059)이 가능하다.
이메일: victimservices@kwacar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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