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준비위원회 발족해 출판 및 다큐제작 착수…헬렌 김 이사 영입

대한부인회 이연이 부이사장, 박명래 이사장, 헬렌 김 신임 이사가 21일 55주년 행사 준비위원 회의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주를 기반으로하는 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조직 확장과 함께 역사 정리에 나섰다.
대한부인회는 특히 내년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공식 지부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27년에 열릴 창립 55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지난 21일 공식 발족했다.
이날 워싱턴주 타코마에 위치한 대한부인회 이사회실에서 열린 첫 준비회의에서 총 7명의 준비위원이 확정됐다. 위원장에는 박명래 이사장이, 위원으로는 이연이 부이사장, 수진 크로우ㆍ신도형 전 회장, 이화자 재무국장, 홍성우 커뮤니티 연락담당관, 외부인사로 KBS-WA 강병덕 대표가 선임됐다.
위원회는 매월 한 차례 정기 회의를 열고, 55주년 기념 출판물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출판물 제작은 이연이 부이사장이, 다큐멘터리 제작은 홍성우 커뮤니티 담당관이 각각 팀장을 맡는다.
박명래 위원장은 “대한부인회의 역사는 곧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라며 “기록 사진과 출판물을 통해 이를 정리하는 작업은 후세를 위한 귀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는 기여자 중 다섯 명을 선정해 55주년 기념공연 및 정찬 티켓을 증정할 계획도 전했다.
위원회는 준비의 첫 단계로 대한부인회 창립자 10인 가운데 생존한 2인의 인터뷰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으며, 행사 준비에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헬렌 김 신임 이사가 새롭게 소개됐다. LA에서 35년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해온 헬렌 김 이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LA 지부 설립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대한부인회가 타주 인사를 이사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본사를 워싱턴주에 두고 타주에 지부를 두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부인회 이사회는 박명래 이사장과 이연이 부이사장을 비롯해 영숙 고링, 켈리 류(나은성), 신경자, 켈리 심, 김민희, 헬렌 김 등 8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55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대한부인회 활동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한인들은 올해 말까지 전화 (253- 549-8086) 또는 이메일(shong@kwacares.org)로 연락하면 된다.
출판물은 KWA, 3625 Perkins Ln. SW, Lakewood, WA 98499로 우편 발송하거나 사전 연락 후 전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