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한인회,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7주년 기념식

2025-03-26 (수) 08: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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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독립투사의 독립운동 정신 되새겼다

SF 한인회,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7주년 기념식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는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두 의사의 의거 11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두 의사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한인사회의 단속와 결속을 다졌다.<관계기사 3면><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은 독립투사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7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인 두 의사의 의거를 기리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간추린 생애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가 바로 21세기 장인환, 전명운입니다"라는 주제의 특별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임정택 총영사는 두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김한일 회장은 두 의사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모든 한인 단체가 힘을 합쳐 광복절 행사 등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한인 사회의 결속과 발전을 강조했다.



전명운 의사의 사위인 표한규 선생은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의 의의를 설명하고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의거 이후 두 분을 돕기 위해 여러 개의 한인 단체가 하나가 되어 힘을 합쳤다"라며 "지금의 우리도 같은 정신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강조했다.
SF 한인회,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7주년 기념식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는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두 의사의 의거 11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이어 이정순 전미주총연 총회장, 최점균 민주평통 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이진희 코윈 회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두 의사분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자, 세계에 한국 인식을 변화할 때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깨어있는 정신으로 한인회들이 결집하자"며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의 의의와 고국 땅 밖에서의 독립운동 시발점이 되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중점을 두는 기념사를 전했다.


또한 한인희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질문으로 "후세들이 우리의 발자취를 통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멋진 삶을 살아가자"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두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한인 사회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는 1908년 3월 23일 SF 페리 부두에서 일본의 앞잡이로서 일제의 한국 침략에 앞장선 미국인 더램 스티븐스 한국 정부 외부고문을 처단한 독립투사이다. 이 두 의사의 의거는 당시 SF 크로니클 등 미 주요 언론에도 보도됐으며, 훗날 안중근 의사의 의거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택 총영사, 표한규 선생,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김순란 김진덕 정경식재단 이사장, 최점균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이진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지회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한인희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경희 상항 한미노인회장, 최경수 실리콘밸리시니어봉사회장, 최연분 샌프란시스코한미라이온스클럽회장을 비롯해 한인회와 상항 한미노인회 회원 및 지역 단체장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서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제작한 ‘우리가 바로 21세기 장인환, 전명운입니다’ 영상이 상영됐으며, 기념식 후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상영회도 이어졌다. 이날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한국에서 건강을 위해 제약회사를 설립한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억만장자의 독립운동’ 편이 상영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는 오는 8월 15일까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한인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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