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거슨 주지사, 한국 방문 기대한다”...서은지 총영사, 조 응우옌 상무부 장관에 요청

2025-03-07 (금) 0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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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주지사, 한국 방문 기대한다”...서은지 총영사, 조 응우옌 상무부 장관에 요청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서 총영사는 지난 5일 워싱턴주 상무부를 찾아 새로 취임한 조 응우엔 장관과 인사를 나누면서 “밥 퍼거슨 주지사의 한국 방문 및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양측의 경제발전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장관과 워싱턴주지사실 포터 국장도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영사관측은 전해왔다.
조 응우옌 장관은 베트남계로 시애틀에서 태어나 시애틀대학을 졸업한 뒤 익스피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일을 한 뒤 워싱턴주 정계에 진출해 주 상원의원을 지내다 상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시애틀 항만청 샘 조 커미셔너와는 친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다.
특히 워싱턴주 상무부에는 한인인 그레이스 유씨가 응우옌 장관의 다음인 부국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서 총영사와 응우옌 장관과의 만남도 유 부국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국장은 한인 2세지만 한국어는 완벽하고 중국어, 일본어 등을 구사하며 스타벅스에 근무하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 의해 워싱턴주 여성위원장으로 발탁됐다 다시 상무부 부국장으로 옮기게 됐다.
서은지 총영사는 이날 워싱턴주 상무부를 방문하면서 정해준 코리아스타트업 센터(KSC) 시애틀사무소 정해준 소장과 은지연 회장 등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원들과 동행했다.
서 총영사는 이날 방문에서 밥 퍼거슨 주지사의 한국 초청은 물론 워싱턴주에서 활동하는 여러 한인 커뮤니티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해준 KSC 소장도 “양국 중소기업들간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주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은지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열리는 와바코리아(WABA Korea) 행사를 소개한 뒤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및 비즈니스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내 80개 지회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워싱턴주의 자매도시인 전라북도와의 친선 축구 경기 추진 등 스포츠 분야 협력을 포함하여 문화, 교육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응우옌 장관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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