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이사장 사임...올해 ‘회억의 날’ 행사 장소 취소했다가 비난 봇물 일어나
2025-03-03 (월) 11:37:06
지난달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PM)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억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해 물의를 일으킨 릴리언 셔먼 PPM 재단이사장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연례행사인 ‘회억의 날’ 집회는 1942년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폭격 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서북미지역 일본계 이민자들의 강제수용을 지시하며 행정명령 9066호에 서명한 2월19일에 열리고 있다. 당시 11만여명의 일본인이 격리 수용됐었다.
PPM 재단은 이 행사를 주최한 ‘단결을 위한 종이학(TFS)’의 ‘저항적’ 메시지가 사회봉사단체인 PPM의 목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가 반발이 심하게 일자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일본계 중심의 사회정의-이민자 권리옹호 단체인 TFS는 행사를 차이나타운-국제지구(CID)로 옮겨 같은 날 치렀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82년 전 보따리를 들고 참담한 표정으로 수용소로 향한 선조들의 모습을 시위로 재현하며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의 공동 창설자인 마이크 이시는, 그러나 “우리 커뮤니티에 일어난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됨을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류미비 이민자 수백만명을 강제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지적했다.
한편, 1982년 창설한 PPM 재단은 지난 13년간 재단을 이끌며 많은 공적을 남긴 셔먼 이사장이 3월7일 사임한다고 밝히고 후임 선출작업을 곧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