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매출 부진으로 인력 1,100명을 감축한다.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4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성장 회복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며 1,100개의 관리직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감원은 지난 2018년 350명 해고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바리스타를 비롯한 매장 일자리는 줄이지 않는다고 니콜 CEO는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관리 및 지원 직군 1만 6,000명을 포함해 36만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니콜 CEO는 스타벅스가 매출 감소에 직면한 상황에서 리더십 개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합류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40% 후퇴했었다.
니콜은 멕시코 음식점 체인 치폴레의 매출 부진을 해결한 경력을 인정받아 스타벅스 CEO 자리에 앉았다.
그는 미국 매장에서 일자리 감축과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사업을 합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턴어라운드'를 계획했고 니콜이 CEO에 취임한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6개월 동안 22%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니콜은 고객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바리스타가 고객에게 제품 관련 메모를 남기는 등 맞춤형 고객 경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