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아침의 시] ‘Footprints’

2025-02-24 (월) 07:16:47 Helen D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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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Footprints’

[60x 30x 50inch]

이 작품은 흰 부츠를 통해 세상에 남기는 발자국, 즉 삶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각 발자국은 삶의 여정을 기록하고, 점차 위로 올라가는 큐브 위의 부츠는 나이가 들수록 쇠퇴해 가는 육체를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녹아내리는 부츠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너져가는 인간의 한계를 표현하며, 마침내 인피니티 박스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죽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의 초대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영원한 여정을 시적으로 그려냈다.

<Helen D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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