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지난달 상업항공기 45대 인도...작년 1월보다 18대 증가ⵈ에어버스 2년만에 처음으로 제쳐

2025-02-13 (목) 1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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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지난달 상업항공기 45대 인도...작년 1월보다 18대 증가ⵈ에어버스 2년만에 처음으로 제쳐
보잉이 지난달 총 45대의 완제품 항공기를 인도해 2025년을 비교적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우수한 월별 인도실적이다.
보잉은 또한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인도실적에서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를 눌렀다. 에어버스는 올해 1월 총 25대를 인도하는 데 그쳤다.
작년 1월의 보잉 인도실적은 고작 27대였다. 그 중 25대가 737MAX 기종이었다. 1월5일 비행 중이던 737기에서 동체 문짝이 떨어져나간 사고의 후유증 때문이었다.
금년 1월에 인도된 45대 중에서도 40대가 렌튼 공장에서 조립된 737MAX 기종이다. 그 중 최소한 10대는 작년 사고 후 장기간 추가 작업을 거친 제품들이다.
보잉은 인도실적 외에 지난 1월의 MAX 기종 총 생산량은 밝히지 않았다. 보잉은 현재 월 20 대 이상 생산하지만 금년 후반기엔 연방항공관리국(FAA)이 상한선으로 지정한 월 38대를 달성하고 그 뒤 FAA의 승인을 받아 생산량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보잉이 1월 인도실적에선 에어버스를 앞질렀지만 수주실적에선 여전히 뒤졌다. 에어버스의 순 신규 수주가 51대인 반면 보잉은 36대였다. 더구나 에어버스의 수주 량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대는 A350 기종 19대를 포함한 점보기종으로 이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보잉에 위협을 점점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보잉이 수주한 36대 가운데 34대는 동체가 좁은 737MAX 기종이며 나머지 2대는 대형 777F 화물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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