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단체 ‘아트 아우름’ 세계적 연주자 총출연 열연해
8일 오레곤선교교회에서 음악 사극 ‘봄춘향’이 공연되고 있다.
국악과 오페라의 만남, 음악 사극 '봄춘향'이 오레곤 한인회(회장 프란체스카 김, 이사장 김헌수)주최로 8일 오후 3시 오레곤 선교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레곤한인회가 새해맞이 특별 초청공연으로 마련한 봄춘향은 예술단체 '아트 아우름'이 창작과 변주를 통해 판소리와 오페라의 재해석, 동서양 예술의 융합이라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 500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오레곤 선교교회 주환준 담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프란체스카 김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포들에게 한국 문화를 통해 그리운 고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미 주류사회에 한류 문화를 체험시키고자 특별기획 공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오레곤을 찾아준 아트 아우름 유혜상 연출가와 단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익숙한 판소리 구절과 도창, 그리고 가야금과 장구등 다양한 악기로 표현해내는 국악과 오페라, 합창단 무용 등이 무대 위에 펼쳐지면서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냈다. 유혜상 연출가는 작품 해설과 공연 소개를 통해 “오늘 공연이 단순한 무대를 넘어 동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대회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출연한 이날 공연에서 소프라노 김신혜(춘향), 테너 김지훈(몽룡), 바리톤 김성결(학도), 장철준(방자), 이애름(향단) 등의 열연이 돋보였다.
춘향전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오페라와 국악의 콜라보로 풀어내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몰입감을 더한 '봄춘향' 음악사극은 관객들에게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오레곤한인회 초청으로 미주 공연의 첫발을 내디딘 '아트 아우름'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꿈을 키워 나가면서 미주 최초로 포틀랜드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 주류사회에 한류 문화의 예술 가치를 드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