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VA 빙상계, 희생자 추모 물결
2025-02-04 (화) 07:40:22
박광덕 기자
지난달 31일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발생한 항공기와 군용헬기의 충돌 사고로 다수의 스케이트 선수들과 가족을 포함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의 빙상계에서 희생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에 따르면 라우든 카운티의 애쉬번 아이스 하우스와 알링턴의 메드스타 캐피털즈 아잉스플렉스 로비에는 최소 14명의 숨진 선수들과 가족, 코치들을 기리는 조화와 인형, 손편지들이 쇄도하고 있다.
또 스케이트를 배우는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이들 빙상장을 찾아 조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빙상계 관계자들은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카운슬러와 치료견을 배치해 심리 상담과 치유 활동을 벌이고 있다.
11살의 한 어린이는 “이번 사고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며 “현실같지 않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