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역사회 기여… 발전하는 동창회로”

2025-01-31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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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교우회 회장단
▶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

▶ 9월 모교 방문 일정도
▶ “회원 교류·지원 확대”

“지역사회 기여… 발전하는 동창회로”

고려대 남가주 교우회 김용 회장(오른쪽부터), 정혜주 사무총장, 이영진 임원.

고려대학교 남가주교우회가 2025년을 맞아 새로운 회장단과 함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한다.

30일 본보를 방문한 김용 신임회장(기계 84), 정혜주 사무총장(중문 86), 이영진 임원(수학 95) 등 신임 회장단은 선후배 유대 강화, 소그룹 활성화, 후배 및 차세대 지원 확대 등을 핵심 목표로 내세우며 교우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과 남가주교우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고 밝히면서, 회원간 화합과 모교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회장단은 교우회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LA카운티 산불 피해 성금 모금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 회장은 “약 1,200명의 교우가 등록돼 있는 우리 교우회 산하에는 다양한 소그룹이 존재한다. 지역별, 학번별, 취미별 모임으로 나눠져 총 16개 정도가 있다. 소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교우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체 모임의 참여도도 높이려 한다. 특히 취미 모임과 지역 모임은 나이 제한이 없어 다양한 학번의 교우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회장단이 소그룹 모임에 참여를 크게 늘리고 세대간, 회원간 이해의 폭을 넓히 중간 다리 역할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비교적 젊은층 후배들 중에는 중ㆍ고등,대학생 자녀를 두었거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등 본인이 학생인 경우도 있다. 이들을 위해 명문대 교수 초청 진로 및 학업 관련 세미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정혜주 사무총장은 “오는 2월8일 신년 교례회에서는 LA 카운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지역 한인회 및 봉사단체 등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커뮤니티 기여 활동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5월 개교 기념일 전체 산행, 7월 할리웃보울 음악회 단체 관람, 8월 고울림 정기 공연 등을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 남가주교우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9월 모국방문단을 꾸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연세대학교와의 연례 정기전과 기타 학교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에 더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연말 행사도 좀 더 특별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 회장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선후배 간의 단결, 내실 강화와 유익한 프로그램, 지역사회 기여 등의 방향성을 가지고 더욱 발전하는 교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714)931-6512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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