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워싱턴서 강연회…160여명 한인들 “목사님 사랑해요” 열광

전광훈 목사(왼쪽)가 워싱턴 애국포럼에서 김학성 헌법학 교수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전 목사는 22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가진 ‘워싱턴 애국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 탄핵되고 지금 서울 구치소에 갇혔다”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개판’인데 미국만이 한국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위반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연구원을 역임한 김학성 교수(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는 “비상계엄은 위헌도 내란도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전시사변에 준하는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지만 이 판단의 주체는 대통령 자신”이라고 말했다.
김학성 교수는 “윤 대통령은 처음에 탄핵 소추가 부결됐다가 두 번째 가결됐다”면서 “이것은 헌법 13조의 동일한 범죄에 대해 새로운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소추가 됐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김학성 교수와 함께 “국민 저항권은 헌법위에 있다”면서 “불의가 법이 되면 국민은 저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호연 예비역 육군 중장은 찬조연설자로 나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을 포함해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텍사스 등에서 온 16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으며 전광훈 목사에게 ‘목사님, 사랑해요’라며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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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