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케데헌’ 수상 소감 안 끝났는데 ‘뚝’.. 아카데미 인종차별 의혹

2026-03-16 (월) 03: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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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수상 소감 안 끝났는데 ‘뚝’.. 아카데미 인종차별 의혹

EJAE and Mark Sonnenblick pose with the Oscar for Best Original Song for “Golden” from “KPop Demon Hunters” in the Oscars photo room at the 98th Academy Awards in Hollywood, Los Angeles, California, U.S., March 15, 2026. REUTERS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오스카 2관왕에 오른 가운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케데헌'은 15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골든')을 수상했다.

'골든'의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 이재와 공동 작사가 마크 손넨블릭, 작곡가 곽중규, 유한, 남희동, 서정훈, 테디 박 등은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재는 울먹이며 "이런 훌륭한 상을 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골든'은 성공 아닌 회복에 관한 노래다. 어린 시절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하는 나를 놀렸지만 이제는 모두가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감을 마친 이재는 동료에게 마이크를 넘겼으나 그 순간 마이크가 꺼지고 무대 전환 음악이 흘러나왔다. 수상자들은 미리 준비한 종이를 꺼내 소감을 이어가려 했으나 곧이어 카메라마저 시상식장 풀 쇼트로 전환됐다.

이보다 앞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을 때도 무대 전환 음악이 흘러나왔다.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순서대로 소감을 밝힌 뒤 제작자 미셸 윙이 마이크 앞에 서자 음악이 흘러나온 것. 다행히 이내 음악이 멈추며 세 사람 모두 소감을 마칠 수 있었지만 주제가상에서는 사실상 소감을 강제 종료시키는 모습이 연출돼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생중계를 하던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역시 "수상자가 이렇게 많은데"라며 "단편영화상 수상 소감은 정말 길게 들었는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6월 공개 후 글로벌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넘겼다. 이는 넷플릭스 역대 콘텐츠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 기록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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