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붉은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BTS ‘더 시티 아리랑’

2026-05-24 (일) 1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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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빛 조명으로 랜드마크 밝혀…신곡 맞춰 불꽃놀이도

붉은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BTS ‘더 시티 아리랑’

‘BTS 더 시티 아리랑 - 라스베이거스’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라스베이거스를 '아리랑'으로 완벽하게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은 23~24일과 27~28일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 앞서 지난 20일 도심 연계형 캠페인 '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이하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를 시작했다. 2022년 콘서트에 맞춰 도시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던 이들은 올해 신보 '아리랑'(ARIRANG)의 키 컬러인 붉은색으로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점령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장관은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인 '스피어'(Sphere)의 액티베이션이었다. 공연 당일 밤 거대한 구체 스피어가 몽환적인 핑크빛 안개로 채워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들었다. 스피어 외벽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걸어 나가는 방탄소년단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거센 모래바람과 함께 한국의 전통미가 느껴지는 거대한 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 표면이 액체처럼 일렁이며 종소리의 거대한 파동이 사방으로 퍼져나가자 신보의 로고가 나타났다. 이어서 외벽 가득 'What Is Your Love Song?', 'What Is Your Arirang?'이라는 메시지가 차례로 떠올라 스피어를 하나의 앨범 오브제로 완성시켰다.


라스베이거스의 핵심 상업 지구인 '스트립'(Strip) 일대는 붉은 물결이 일었다. 하이롤러(High Roller), 라스베이거스 에펠탑(Eiffel Tower at Paris Las Vegas), 게이트웨이 아치(The Las Vegas Gateway Arches)를 비롯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호텔들이 일제히 강렬한 붉은 빛 조명을 밝혔다. 도시 전역의 30여 개 전광판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반기는 'BTS 웰컴 OOH 테이크오버'가 진행됐다. 'WELCOME TO BTS ARIRANG TOUR'라는 환영 메시지가 밤거리를 수놓았다. 이 모든 순간이 어우러져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는 도시의 인프라와 문화 자원을 방탄소년단의 음악, 메시지와 결합해 한층 확장된 규모의 도심 연계형 캠페인을 보여줬다. 팀의 뿌리에서 출발한 음악적 메시지가 라스베이거스라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에서 구현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도심 곳곳을 점령한 'ARIRANG 레드 일루미네이션'과 애프터 파티, 다양한 F&B 브랜드와 협업한 미식 투어는 오는 5월 말과 6월 초까지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운영된다.

'BTS WORLD TOUR 'ARIRANG' IN LAS VEGAS'는 4회 공연 모두 '퍼펙트 매진'됐다. 첫 공연 날인 23일에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 6만 명 이상의 관객이 집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공연에서는 'MIC Drop'의 리믹스 버전에 함께한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객석에 깜짝 등장해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6만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부른 수록곡 'Body to Body'의 '아리랑' 떼창은 스타디움 전체를 뒤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이 경기장은 저희에게 정말 의미가 깊은 곳이다. 4년 전 이곳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코로나19로 일부만 참석할 수 있었다. 4년을 변함없이 기다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현장을 뜨거운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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