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인디언원주민 비영리 기관인 ‘나아 일라히 펀드(NIF)’의 전 직원 4명이 차별대우, 보복인사, 부당해고 등을 이유로 NIF와 수잔 발바스 전 소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전 직원은 킹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자신들이 진급기회에서 제외됐고 평등한 보수를 받지 못했으며 담당부서 밖의 업무를 추가보상 없이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발바스 전 소장이 원주민의 정체성과 문화를 평가절하 했고 원주민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비 원주민의 목소리와 정책에 우선순위를 뒀다며 자신이 체로키 부족 소속이라는 발바스의 말도 체로키 3개 부족에 조회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NIF 창설을 주도했던 발바스는 원주민, 특히 원주민 여성들의 권리가 제대로 대변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지도자의 자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IF의 2022년 예산은 약 300만달러였고 약140만달러를 원주민 커뮤니티들에 지급했다.
NIF 이사회는 발바스가 더 이상 소장 직을 맡지 않고 있다며 전 직원 4명의 소송이 제기되기 직전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애틀타임스는 발바스의 이름이 이번 주 NIF 웹사이트의 임원명단에서도 삭제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