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도 의대 피부과 쏠림현상 5년간 레지던트 지원 50% 증가
한국내 많은 의대생들이 수익이 높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월스트릿저널(WSJ)이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피부과 레지던트 지원이 약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의료계에서 가장 부러운 직업 환경을 자랑하는 피부과 전공의 자리를 놓고 레지던트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피부과는 주 4일 근무와 야근 없는 삶이 보장된다”며 “야간 응급 대기가 없고,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특히 여자 의대생들의 지원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해 피부과를 1지망 한 레지던트의 71%가 여성으로, 2년 전(63%)보다 더 늘었다. 한 의학단체가 최근 15만명이 넘는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피부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54만1000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25만8000달러로 절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