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지도층 인사 28명 법원서 공개심리 결정
한인 일당이 운영한 고급 매춘조직을 통해 미국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가운데,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이 이들 한인 운영 매춘조직을 이용한 혐의로 기소된 고객 28명에 대한 심리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의 스캇 카프커 판사는 지난 14일 “매춘 조직의 고객들은 대부분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대중의 관심이 높은 이들에 대한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할 경우 특혜를 준다는 의혹이 생길 수 있다”며 공개 심리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성매수 혐의로 기소된 고객들의 신원이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사추세츠주와 워싱턴 DC 지역에서 부유층을 상대로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하다 체포된 제임스 이(68)씨 등 3명의 한인들이 관리하던 고객 수가 5,000명을 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들 대부분은 의사와 변호사, 기업체 임원, 회계사, 고위급 장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약 2,800명의 고객 관리와 예약을 담당했던 이준명(31)씨와 매춘조직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해나 이(42)씨는 이미 유죄를 인정했다.
이준명씨는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고객관리와 예약을 담당한 대가로 공범 해나 이씨로부터 매달 약 6,000달러에서 8,000달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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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