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지글러 레오니아 시장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수십년간 지역사회에 공로 인정”
▶ 한인 이름딴 기념일 선포 최초
19일 최용식(앞줄 왼쪽 7번째) 전 레오니아 시의원과 아내 최경주(앞줄 오른쪽 네 번째)씨가 빌 지글러 레오니아 시장, 로버트 파시코 전 레오니아 시장 등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뉴저지 레오니아 타운정부가 최용식 전 레오니아 시의원 부부의 날을 선포했다.
빌 지글러 레오니아 시장은 19일 “2024년 11월19일을 ‘레오니아 필립 & 재클린 최의 날’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최용식 전 레오니아 시의원과 아내 최경주씨가 지난 수십년간 이어온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이들 부부의 영어 이름을 딴 기념일을 선포한다고 지글러 레오니아 시장은 설명했다.
레오니아에서 한인 주민의 공로를 인정해 기념일이 선포된 것은 처음이다. 레오니아 타운정부는 이들 부부의 공로에 감사하는 뜻으로 황금열쇠를 제작해 전달했다.
아울러 최 전 의원 부부의 날 선포에 대해 뉴저지주의회도 공로장을 전하며 축하의 뜻을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07~2012년 6년간 레오니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 1세 정치인으로 꼽혔다.
2009년에는 레오니아 시의장을 맡았고, 2011년 레오니아 시장에 도전하는 등 지역사회와 한인사회 모두를 위해 적극 봉사한 인물로 인정받았다.
아내 최경주씨도 지난 1일 열린 AWCA 연례 만찬에서 봉사상을 받는 등 커뮤니티를 돕는 일에 오랫동안 헌신해왔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86년 레오니아로 처음 이사오면서 가슴 속에 새겼던 ‘지역사회의 충실한 일원이 되겠다’는 초심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40년 가까이 내가 사는 곳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해온 것을 커뮤니티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74년 대농 미주지사 주재원으로 미국에 왔다가 정착한 한인 1세이다.
레오니아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넓혔고,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오랫동안 운영해왔던 리커스토어 사업에서 은퇴한 그는 “레오니아는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고향”이라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이웃을 섬기는 역할을 계속 하겠다. 더불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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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