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우리 자녀들 위해 힘 합치자”

2024-11-18 (월) 이창열 기자
크게 작게

▶ CKA, 워싱턴서 연례 갈라…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 등 500여명 참석

▶ 캐서린 김 NBC 부사장 등 4명 수상…조현동 대사도 참석

“우리 자녀들 위해 힘 합치자”

아브라함 김 CKA 대표(왼쪽)가 크시스틴 키시 셰프에게 올해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리 자녀들 위해 힘 합치자”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가 CKA 갈라에서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한인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 아브라함 김)가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마련한 전국 리더십 컨퍼런스를 통해 170만달러를 모금했다.

아브라함 김 CKA 대표(Executive Director)는 17일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버지니아, DC, 메릴랜드와 함께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시카고, 달라스, 휴스턴, 애틀랜타, 하와이 등 전국 각지에서 한인들이 참석했다”면서 “특히 14일 저녁 백악관 인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워싱턴 DC 호텔에서 열린 연례 갈라(Gala)에는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으며 3일 동안 총 170만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연례 갈라에는 데이브 민(민,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와 마크 타카노(민, 캘리포니아)·테드 리우(민,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전날 행사에는 리치 맥코믹(공, 조지아)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갈라 행사에는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도 참석,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한인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국정부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앤디 김 상원의원 당선자는 “50년전 제 부모는 미국에 이민을 왔고 저는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면서 “제 자식들이 자랑스러워할 미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상원의원 당선자는 “저는 앞으로 우리가 이루어낼 일이 기대된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치고 싶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한인사회의 다양한 업적을 치하하고 기념하는 이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인사회가 계속해서 전진하고 우리를 자랑스럽게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연방의회에 근무하는 한인 보좌관 20여명과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와 해군사관학교에서 생도 10명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올해 리더십 컨퍼런스 주제는 ‘희망의 유산을 쌓다(Building Legacy of Hope)’로 차세대를 위해 시간과 경험을 투자하는 것에 역점을 두며 이와 관련해 공로가 인정되는 2명의 사업가와 1명의 요리사, 그리고 1명의 언론인이 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의류 비즈니스로 성공한 키잔 인터내셔널 창업자인 빌 김(Bill Kim, 샌프란시스코 거주), NBC 뉴스의 부사장인 캐서린 김(Catherine Kim, 뉴욕 거주), 투자 회사인 라살레 애싯 매니지먼트 창립이자 파트너인 폴 김(Paul Kim, 시카고 거주), 한인 입양아 출신으로 유명 셰프인 크리스튼 키시(Kristen Kish, 코네티컷 거주) 씨이다.
이들 중 크리스튼 키시 셰프는 ABC 뉴스의 앵커인 주주 장과 함께 좌담회를 가지며 자신이 어떻게 현재의 위치까지 왔고 한인사회 및 차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갈라에서는 또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에서 소프라노로 활동하는 티파니 조 씨가 나와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13일 저녁에는 스미소니언 내셔널 아시안 미술관에서 VIP 리셉션이 있었고 1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갈라가 열리는 호텔 인근에 위치한 Convene 컨퍼런스 시설에서 각 분야 리더들이 참가하는 ‘내셔널 서밋(National Summit)’이 진행됐다.

<이창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