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감사원 보고서
▶ 연방정부 지원 삭감으로 “여러 정책 위협 받을것”
뉴욕시감사원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로 향후 뉴욕시의 정책들이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Protecting New York City)를 발표했다.
브래드 랜더 시감사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하게 되면 연방정부 지원이 중단 혹은 삭감되면서 뉴욕시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뉴욕시는 재정 공백을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뾰족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시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2025 회계연도 예산에 포함된 연방정부 보조금은 총 예산의 약 7%인 79억2,00만달러에 달한다. 이 보조금은 교육, 주택, 보육 및 기타 사회서비스 등 중요한 대민 서비스를 위한 예산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교육과 저소득층 주택 지원 바우처 예산을 줄이거나 없앨 것으로 보여 서비스 축소 및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주택 공급 감소가 예상되며 낙태권과 성소수자의 권리, 저소득층 의료 혜택 등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자 대량 추방 계획도 또 다른 위협 요소로 진단됐다. 이민자는 뉴욕시의 역사와 인구, 정체성 및 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가족을 떼어놓고 시 전역의 커뮤니티를 비우고, 경제를 황폐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감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1기 때 추진했던 정책과 올해 대선기간 트럼프의 발언 및 공언, 트럼트의 프로젝트 2025 청사진 등을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