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주, 라구나 우즈 첫 시의원 탄생…제임스 조, 풀러튼 교육구 교육위원 한인 당선
▶ 잔 박 어바인 시의원 후보 1위
▶프레드 정 부시장 압도적 당선
라구나 우즈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시의원에 당선된 이은주 후보(맨 앞줄 가운데)를 축하하는 행사를 마친 후 자리를 함께했다.
프레드 정(왼쪽부터) 부 시장, 잔 박 후보, 제임스 조 후보
미주 한인 정치 1번지로 통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후보들이 올해에도 선전했다.
영 김,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실버 타운인 라구나 우즈 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이은주 씨가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3명의 시의원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2명의 현역 시의원에 이어서 3위를 차지한 이은주 씨는 4위와 1,900여 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 씨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한인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한인들이 많이 도움을 주어서 이번에 당선 되었다”라고 말했다.
라구나 우즈 시 역사상 첫 한인 시의원 탄생을 축하하는 축하연이 선거 다음날인 6일 열렸다. 박승원 라구나 우즈 한인회장은 “한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신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며, 한인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라 생각한다”라고 축하했다.
이번에 어바인 시의원에 4번째 도전한 잔 박 후보는 제2지구에서 5명의 후보들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후보는 현재 4,174표로 2위인 메린다 리우 4,083에 비해서 91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선거구는 이스트우드, 노스팍, 노스팍 스퀘어, 노스우드 포인트, 오차드 힐스, 스톤게이트, 스톤게이트 이스트와 웨스트 어바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풀러튼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프레드 정 부 시장은 제1지구에서 당초 예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정 부 시장은 5,376표로 상대 후보 매튜 트루소 2,109표 비해서 무려 3,267표 앞섰다.
제임스 조 후보(한국명, 조광현)는 풀러튼 교육구(제2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현역 교육위원인 힐다 슈거맨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조 후보는 4,465표, 힐다 슈거맨은 2,794표를 기록했다.
반면 한인 여성 최초의 어바인 시장에 도전했던 태미 김 후보는 현재 큰 표 차이로 래리 애그랜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김 후보는 2만 5,583표, 래이 애그랜은 3만 431표를 기록하고 있다. 표 차이는 4,848표이다.
부에나팍 시의원 제 2지구에 도전한 최용덕 후보는 현재 1,088표로 상대 후보인 칼로스 프랑코 후보 1,388표에 비해서 300표 뒤지고 있다. 최 후보가 받은 표는 이 지역에 출마한 역대 한인 후보들 중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는 “앞으로 더 개표를 지켜 보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힘들 것 같다”라며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 표가 훨씬 적게 나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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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