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번스 전 연방하원의원 10주기 추모예배 열려
2024-11-05 (화)
정영희 기자
지난 3일 서옥자 정대위 이사장(왼쪽 네번째) 자택에서 열린 레인 에번스 위원 10주기 추모 예배 참석자들.
레인 에번스(Lane Evans) 전 연방하원의원 10주기 추모 예배가 지난 3일 그린벨트 소재 서옥자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이사장 자택에서 열렸다.
서 이사장은 “11월 5일이 에반스 의원 10주기일이다. 원래 제대로 준비해서 정식행사를 치루려 했는데 여러 바쁜 이유로 시간 여유가 없어 조촐하게 추모 예배를 드리게 됐다”며 “약자들의 영웅, 한국인의 친구라 불리며 늘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준 레거시(legacy)를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고 에반스 의원은 24년간 연방하원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1999년 의회 의사록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초의 기록으로 남겼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의회에서 증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2000-2006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일본군결의안을 의회에 상정시켜 2007년 통과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46세에 피킨스병이 발병해 투병하다 2014년 고향인 일리노이주 록아일랜드에서 63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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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