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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 거리감이 없어졌다”

2024-11-04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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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센터, 남북한 청년과 한인 학생 토론회 개최

“서로간 거리감이 없어졌다”

남북한 청년과 한인 학생들이 참가하는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1일 한국의 사단법인 ‘비욘드바운더리’와 함께 남북한 청년 토론회를 개최했다.

애난데일의 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패널리스트로 탈북민 대학생 4명, 한국 대학생 5명, 미국내 한인 대학생 4명이 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주제로 토론했다.

미국내 한인 대학생을 대표한 김경민(조지워싱턴대 2학년) 씨는 “저는 2015년 도미, 중고등학교 7년을 메릴랜드에서 수학하고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하기 전 한국 해병대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정체성에 대한 혼동을 가지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한국의 수직적인 문화와 미국의 개인적인 문화에 대한 두 정체성을 거치며 더 성장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경민 씨는 “탈북자를 처음으로 만나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탈북자와의 거리감이 없어졌으며 개인적으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복지센터 이사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토론회에서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학생들이 남북한의 학생들보다 애국심이 더 투철한 것을 느꼈다”면서 “한 학생이 미국과 한국이 경기를 한다면 누구를 응원할 것이냐고 이쪽에서 성장한 한인 학생에게 묻자 당연히 한국을 응원한다고 하자 남북한 학생들이 오히려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탈북자들은 미국에 모두 처음 왔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에서 배운 미국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불식시킬 수 있었고 특히 한인 학생들이 ‘용감하다’ ‘멋지다’라고 말해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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