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UW) 로스쿨이 무려 4,500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를 받았다. 저명한 고(故) 스탠리 베어 변호사와 알타 베어 부부의 유산에서 거액의 기부를 받게 됐다.
이번 기부금은 UW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개발도상국 출신 변호사들을 교육하는 UW로스쿨내 ‘법과 글로벌개발 리더십 베어연구소’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소에서 교육을 받은 변호사들은 자신의 고국에서 보건 및 경제 성장과 같은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베어 부부가 기부한 400만 달러로 운영이 시작됐다.
스탠 베어 변호사는 UW 로스쿨 졸업생으로 지난 1964년 미국 민권법(Civil Rights Act) 제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한 1970년대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개발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는 데 헌신했으며 지난 2021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그의 부인 알타 베어는 앞서 2019년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 부부는 말년에 대학과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보냈다. 스탠 베어 변호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UW평의회에서 활동하며 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도 기부를 이어갔다.
이번 기부금은 연구소 인력을 확충하고, 인권 및 기후변화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다룰 박사 후 연구원(포닥) 채용에도 사용된다. 또한 연구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에 쓰여진다.
연구소는 매년 3~4명의 포닥 연구원을 초청하며, 연구 프로그램을 마친 후 지속 가능한 국제 개발 법학 석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감비아, 우간다, 케냐, 그루지아 출신의 변호사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