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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건전한 한인사회 만들자”

2024-10-20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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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 커미셔너-뎁 정 카운티 의장-아리랑 센터

▶ 노인 사기·그랜트 남용·불법 메디케이드 등 근절

“밝고 건전한 한인사회 만들자”

건전한 한인사회 풍토 조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인 아리랑 건강복지센터 장두석 회장, 뎁 정 하워드카운티 의장, 송수 주 정부 롱텀 케어 커미셔너, 이선옥 원장(왼쪽부터).

밝고 건전한 한인사회 풍토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수 메릴랜드주 정부 롱텀 케어 커미셔너는 15일 뎁 정 하워드카운티 의장과 아리랑 건강복지센터의 장두석 회장, 이선옥 원장과 만나 노인 대상 사기, 뇌물 매수, 그랜트 및 메디케이드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뎁 정은 변호사로 2018년부터 하워드카운티 제4지구 의원을 지내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 카운티 의장을 맡고 있다.

뎁 정 카운티 의장은 “최근 들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늘고 있으며, 메디케이드를 남용하는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또한 비영리단체 및 기관이 공정하고 올바른 양식과 정관, 규정에 따라 운영함으로 투명하고 밝은 한인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철저한 체계와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수 커미셔너는 “비영리단체의 모든 공적 기금 및 자금은 한인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며 “비영리단체의 독단적인 재정운영이나 공금유용 및 횡령 의혹 등 공금 관리상의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법리상으로 옳지 않고, 정식 재정감사 및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옥 원장은 “한인이 운영하는 노인 데이케어 센터에서의 불법적 메디케이드 비용 청구 및 사기 등 한인사회의 병폐가 근절되어야 한다”며 “메디케이드 조건이 계속 바뀌어서 제대로 이해되지 않으면 주 보건국의 규정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뎁 정 카운티 의장은 “건전하고 투명한 한인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사기나 피해를 고발할 수 있는 한국어 핫라인 설치를 추진하려 한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도 타운 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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