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의 핵폐수 투기 멈춰라” LA서 외친다

2024-10-03 (목)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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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LA 한인타운서 방류 중단 촉구시위

“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붕괴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핵폐수를 바다에 방류한 것은 윤리적으로 절대 허용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일본의 핵폐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오는 5일(토) LA 한인타운에서 열린다. ‘핵폐수 투기 STOP 세계시민행진(GLOMA)’의 이원영 전 수원대 교수는 “시위는 5일 오전 11시부터 LA총영사관과 윌셔/웨스턴까지 왕복 1.8마일을 행진하며 진행된 예정”이라며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GLOMA는 지난 7월 뉴욕 UN본부 앞에서도 시위를 주도하고 일본 도쿄에서 채택된 핵폐수 방류 중단 촉구 세계시민선언서를 UN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원영 전 교수는 한국 등 주변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핵폐수 방류를 실행하자 서울에서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거쳐 도쿄까지 도보 행진을 하며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지구촌 생태계 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GLOMA는 7일(월) 워싱턴 DC 일본대사관과 백악관에서도 시위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교수는 “지구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LA와 워싱턴 DC에서 나온 한인과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취합해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캠페인 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liferoad.org
“일본의 핵폐수 투기 멈춰라” LA서 외친다

이원영(왼쪽 두 번째) 전 수원대 교수 등 ‘핵폐수 투기 STOP 세계시민행진(GLOMA)’ 관계자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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