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음악의 향연

2024-09-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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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홀 2024-2025 시즌 개막

▶ 10월 1일 오프닝 갈라 콘서트 피아니스트 랑랑,‘라흐’ 2번
▶조성진·손열음·김은선 무대
▶‘서울 페스티벌’ 대장정까지
▶K-클래식 하이라이트 빛나

‘우리를 감동시키는…’ 음악의 향연
‘우리를 감동시키는…’ 음악의 향연

LA필의 디즈니홀 2025-25 시즌의 문을 여는 구스타보 두다멜(위쪽부터) 예술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 랑랑. [LA 필하모닉협회 제공]

‘우리를 감동시키는…’ 음악의 향연

‘우리를 감동시키는…’ 음악의 향연

‘우리를 감동시키는…’ 음악의 향연

피아니스트 조성진(위쪽부터)과 손열음, 지휘자 김은선. [LA 필하모닉협회 제공]


LA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 이하 디즈니홀)의 새 시즌이 10월의 문과 함께 열린다. LA를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일 디즈니홀의 2024-2025 시즌을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를 감동시키는 순간들’이다. 말러와 헨델에서부터 영화음악의 레전드들, 그리고 K-클래식을 대표하는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서울 페스티벌’까지 구스타보 두다멜 예술음악감독이 이끄는 LA 필하모닉의 새 시즌은 역동적이고 충만한 감동을 일깨우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한인 클래식 애호가들이 올 디즈니홀 시즌에서 주목하고 기억해야 할 몇몇 공연들을 골라본다.

■10월1일 개막 갈라 콘서트

LA필의 디즈니홀 2024-25 새 시즌 출발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오프닝 갈라 콘서트는 10월1일(화) 오후 7시부터 중국이 낳은 수퍼스타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시작된다. 랑랑은 두다멜 예술음악감독이 지휘하는 LA필과 함께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LA 팬들을 매혹시키게 된다.


이어 이날 개막 갈라 콘서트에서 두다멜 지휘자는 바리톤 구스타보 카스티요와 함께 녹음한 아르헨티나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발레곡 ‘에스탄시아’(1941)를 디즈니홀 무대에 올린다.

■조성진과 손열음

LA필의 디즈니홀 2024-25시즌은 한국 출신 음악가들의 무대도 눈부시다. 우선 LA필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두 차례의 서로 다른 공연을 연이어 갖는다.

조성진은 먼저 내년 2월11일 콜번 셀러브리티 리사이틀에서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곡들을 총 13곡 연주한다. 이어 같은 주 2월13~16일에는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쇤베르그 150주년 페스티벌’에서 협연자로 나서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LA필과 협연하게 된다.

K-클래식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의 바통은 손열음이 이어받는다. 손열음은 내년 4월25~27일 미국의 젊은 지휘자 라이언 밴크로프트가 LA필을 이끄는 ‘모차르트 앤 닐슨’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연주하며 디즈니홀 데뷔를 하게 된다.

이에 앞서 디즈니홀 2024-25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음악감독을 맡으며 미국 클래식 음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은선 지휘자의 무대도 있다. 내년 1월 24~26일 김은선 지휘자가 LA 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잡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들려준다.

■K-클래식의 향연 ‘서울 페스티벌’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한 ‘서울 페스티벌’은 한국의 최정상 클래식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들이 대거 디즈니홀 무대에서 일주일 가까운 기간 동안 K-클래식을 선보이는 특별한 음악축제다.

먼저 최수열이 지휘하는 ‘한국의 새로운 목소리’는 내년 6월3일 한국의 앙상블 TIMF와 LA필 뉴뮤직 그룹이 서주리의 피아노와 실내악을 위한 콘체르티노, 박선영의 대금과 앙상블을 위한 곡, 그리고 LA필이 위촉한 전예은과 배동진의 작품 세계 초연, 진은숙의 ‘구갈론’ 서부 초연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윤한결의 지휘로 LA필이 한국 작곡가들에게 위촉한 곡들을 세계 초연하는 ‘서울 페스티벌 ’로 연결된다. 내년 6월6일 윤한결이 이성현, 이규림, 김택수의 LA필 위촉곡 3곡을 세계 초연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사한다. 또 USC 음대 교수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작곡가 김택수의 비올라 협주곡 ‘코오’를 연주한다.

이어 내년 6월7~8일에는 LA필 위촉곡인 리-안 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작 세계초연 및 진은숙의 클라리넷 협주곡 서부 초연, 그리고 바이얼리니스트 양인모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브람스 더블 콘체르토를 선보인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진은숙의 곡을 연주한다.

한편 디즈니홀 2024-25년 시즌 전체 공연 일정 정보와, 패키지 티켓 및 싱글 콘서트 티켓 구입 모두 LA필 홈페이지(www.laphil.com)에서 가능하다. 문의 (323)8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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