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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세대 넘어 한류에‘흠뻑’

2024-09-24 (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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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한인회 추석맞이 코리안페스티벌 성황

▶ 전통문화체험·공연·K-팝 등 축제 한마당

인종·세대 넘어 한류에‘흠뻑’

메릴랜드한인회의 제46회 코리안페스티벌에서 2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마하 무용단의‘흥이로구나’ 공연 모습.

추석맞이 감사축제로 열린 제46회 코리안페스티벌이 세대와 인종을 넘어 열기 속에 한류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져 한인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한류 열풍으로 주류사회 및 타인종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가 22일 콜럼비아 소재 와일드 레이크 고교와 짐 라우즈 극장에서 개최한 코리안페스티벌은 어린아이부터 시니어까지의 다양한 인종들이 어우러져 인종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문화축제로 치러졌다.

‘뿌리와 날개’를 주제로 한 축제는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했다.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마하 무용단, 시나래 무용단,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 등 한국 초청공연단의 2부 공연을 비롯해 사생대회와 한복 입어보기, 전통악기 체험, 달고나, 연날리기, 굴렁쇠 돌리기, 투호 던지기 등 각종 부대행사를 통한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회원들이 라인댄스를 펼쳐 박수를 받았고, 타우슨대 외국인 학생들이 신나는 K-팝 댄스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해 축제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어 최윤호 사범의 택견과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의 난타 공연,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가 펼쳐졌고, 관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1부의 막이 내렸다.


1부 축제장을 방문한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뿌리’는 우리 이민 1세대가 이 땅에 심은 깊고 튼튼한 기반, ‘날개’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를 상징한다”며 “이번 축제가 우리의 뿌리를 되돌아보고 차세대의 날개를 힘차게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2부 공연에 앞서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 공연을 선보인 정겹고 감동적인 축제를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인종과 국경, 세대를 초월해 소통과 화합을 이끈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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