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한국정부·한인사회에 처우 개선 요구
▶ 행사장서 뒷자리 배치…제대로 대우 안해 “미한국전참전용사총회 산하단체 아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가 11일 한국정부와 한인사회에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에 대한 대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석희(가운데) 초대회장이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회장 박근실·이하 뉴욕지회)가 한국정부와 한인사회를 상대로 6.25 참전 유공자들의 대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지회는 11일 퀸즈 플러싱 삼원각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부와 한인단체들이 뉴욕 일원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서 뉴욕지회도 타 참전 유공자 단체와 동등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강석희 초대회장은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는 대한민국의 공법단체로 다른 유공자 단체와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손상되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뉴욕주 미한국전참전용사총회(회장 살 스칼라토)는 상호 국가와 소속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뉴욕지회가 자신들의 단체에 예속된 산하단체라고 설명하며 행사장에서 뉴욕지회가 뒷자리로 밀려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지회는 또한 뉴욕주 미한국전참전용사총회의 하세종 수석부회장에 대해 "하 부회장은 6.25 전쟁 당시 한국군이나 미군으로 전쟁에 참전한 이력이 없음에도 자신을 각종 매체에 미군 참전용사로 소개하고 있다.
하 부회장의 이 같은 이력에도 한국전 참전용사 회원으로 활동하게 한 살 스칼라토 총회장의 처사도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하세종 부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를 차별대우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 부회장은 "스칼라토 총회장의 경우 6.25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현재 온전히 걸을 수 없는 상황에다가 청력도 좋지 않아 행사에 초청받을 때 가급적 앞자리에 초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내가 총회장을 보필할 목적으로 옆에 앉는다"며 "이 같은 모습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뉴욕지회를 비롯한 어느 단체도 자리 배치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최대한 앞자리나 그와 동등한 좌석에 배치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군복무 이력에 대해서는 "당시 제2국민병으로 부산에 위치했던 미 8군 통신대 통역관으로 복무했다.
물론 교전현장에 직접 투입되지는 않았으나 전장의 비참한 상황은 동료 전우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도미 후 롱아일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중앙지회에서 준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지회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총회에서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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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