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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용 ‘녹색 옴니카드’, 모든 학생에 제공해야”

2024-09-11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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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학거리 먼 학생위한 대중교통 무료 혜택

▶ 이번학기부터 주7일 24시간 서비스 확대 거리 가까운 학생도 똑같은 대우해야

뉴욕시가 공립학교의 일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대중교통 무료 이용 혜택을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청원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청원사이트 ‘change.org’에서 시작된 관련 이번 청원에 따르면 뉴욕시의 현재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 학생 기준은 집에서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0.5마일 이상 되는 학생들만 해당된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통학용 녹색 ‘메트로카드’(MetroCard)를 제공돼 수업일(월~금) 오전 5시30분~오후 8시30분, 하루 최대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학기(2024~2025 학년도)부터 학생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서비스가 확대, 지난주부터 녹색 메트로카드가 녹색 옴니카드(OMNY)로 교체되면서 연중무휴 24시간, 주 7일, 하루 최대 4회까지 MTA 대중교통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즉 통학 수단 외 학생들이 평일 저녁시간이나 주말, 휴일에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과 인턴십 등을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원자들은 녹색 옴니카드의 사용 목적이 확대된 만큼 통학거리가 먼 일부 학생들에게만 녹색 옴니카드를 제공할 게 아니라 통학거리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청원은 개시 3일 만인 10일 오후 3시 현재, 1,202명이 서명해 목표(1,500명)에 바짝 다가섰다.
맨하탄 거주 한 학부모는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0.5마일 이내인 학생들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오히려 차별을 받게 된 셈이 됐다”며 “모든 학생들은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대변인은 “MTA 및 파트너들과 이번 청원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 청원 사이트 주소https://www.change.org/p/advocate-for-extended-eligibility-for-student-omny-pass-in-new-york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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