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상시 명령’ 발표 18세이상 약국서 접종 가능
뉴욕주가 ‘원숭이 두창’(Mpox)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약사들이 의사처방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명령을 내렸다.
제임스 맥도날드 주보건국장은 지난 5일 “뉴욕주 약사들은 6일부터 18세 이상 성인들에게 별도의 의사처방 없이도 원숭이 두창 예방 백신인 ‘JYNNEOS’를 투약할 수 있다”는 내용의 ‘상시 명령’(Standing Order)을 발표했다.
이번 명령은 별도의 철회 조치가 내려질 때 까지 유효한 행정 명령이다.
이에 따라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뉴욕주민들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약국을 통해 의사처방 없이 ‘JYNNEOS’을 두 차례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뉴욕시는 지난 5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확산 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 우려군에 있는 시민들에게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시내 5개 보로에서 확인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는 149명으로 특히 3월10일~4월6일 47명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주의보 발령 이후 뉴욕시의 원숭이 두창 감염자는 5월 43명, 6월 36명, 7월 33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3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원숭이 두창 예방백신은 1차 접종 후 28일 내 한 번 더 맞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남성간 성관계로 전염되지만 긴밀한 접촉 또는 감염자가 사용한 옷이나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 백신접종장소 nyc.gov/vaccinefinder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