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보도후 추가 수요조사 총 2만9,500달러 지원
뉴욕과 뉴저지 일원 8개 한인 단체가 재외동포청으로부터 추가로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본보 보도 등을 통해 재외동포청이 출범된 이후 오히려 뉴욕일원 동포단체 지원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는 비난 여론이 공론화되자 이례적으로 큰 폭의 추가 지원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10일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추가 수요 조사 심사 결과 뉴욕 4곳, 뉴저지 4곳 등 한인단체 8곳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
이들 8개 단체가 각각 진행하는 사업들을 위해 지급되는 지원금은 총 2만9,500달러로 알려졌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추가 지원 사례 가운데 다수는 최초 심사 결과 탈락했지만 지난 7월 실시된 추가 수요조사에 다시 지원해 선정된 단체들”이라고 전했다.
뉴욕 일원의 일부 비영리 한인단체들은 지난해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이전에는 계속 선정됐던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대상에서 탈락해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본보 7월9일자 A1면 보도]
지난달 본보가 재외동포청으로부터 확인한 2022~2024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신청 및 승인 통계에 따르면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경우 지난 2023년 승인율이 89%였지만, 동포청 출범 이후 실시된 2024년에는 승인율이 64%로 25%포인트나 낮아졌다.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규모가 축소됐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었다. [본보 8월13일자 A1면 보도]
이 같은 문제를 의식한 듯 재외동포청은 지난 7월8일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에 대한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8개 단체의 신청이 승인됐는데, 이는 예년의 추가 지원 규모 보다 이례적으로 많은 것이다.
그간 뉴욕총영사관도 관할 지역 한인 단체의 지원 탈락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 대해 재외동포청에 우려스러운 입장을 꾸준히 전하면서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물밑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총영사관 담당 영사는 “올초 재외동포청의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승인 결과를 받아보고 당혹스러웠고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포청에 건의했다. 이에 지난 5월 이후 뉴욕 일원 3개 동포단체에 추가 지원이 이뤄진 바 있고, 이어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8개 단체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며 “한인 단체에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동포청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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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