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노을

2024-09-09 (월) 최미영 포토맥 문학회
크게 작게
고향 하늘 타오르던 노을이 보고 싶다
하얀 들꽃 따라 오른 언덕
맨발로 반기며 달려오는
노을이 보고 싶다

분주했던 젊음에 등 돌리고
눈웃음 머금고 미소 지으며
마주한 노을이 보고 싶다

가만히 올려다 본 수평선
주홍빛 물감 풀어 놓은
강물 속으로
별들이 가라 앉는다

<최미영 포토맥 문학회>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