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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뉴욕시 공립교)서 압수한 무기류 ‘1년간 300개’

2024-09-06 (금)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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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PD · 학교안전요원 노조 위험한 도구 총 3,695개중 7.5%

▶ 대부분 갱단가입 학생들로부터 압수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지난 1년간 압수된 ‘무기류’(Weapon)는 약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뉴욕시경(NYPD)과 학교안전요원 노조에 따르면 2023~2024 학년도 기간 시내 공립학교에서 압수된 ‘위험한 도구’(Dangerous Instrument)는 총 3,695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총, 도끼, 칼 등 무기류는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278개로 파악됐다.

다만 2022~2023 학년도와 비교하면 무기류는 41.6%, 위험한 도구는 17.4% 각각 감소한 수치이다.
NYPD는 “약 300개에 달하는 무기류는 대부분 갱단 가입 학생들로부터 압수한 것으로 갱단은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후 “갱단은 매 학기 초 단원을 모집하는데 학생들은 갱단의 협박에 갱단가입 거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심각한 폭력사건 대부분은 갱단과 연루돼 있다는 것이 NYPD의 분석이다.
NYPD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지난 1년간 발생한 폭력 등 교내 안전을 위협한 사건은 총 7,292건에 달했다. 직전 학기 8,864건과 비교하면 13% 감소한 수치이다.

뉴욕시 학교 안전요원 노조 237은 “학교 안전을 향상시키는 두 가지 방법은 ‘검색’(Scanning) 강화와 안전요원 증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NYPD 대변인은 “새학기 시내 공립학교에 배치되는 안전요원은 직전 학기보다 약 120명 늘어난 3,663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교 안전요원들은 여전히 인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한 안전요원은 “적절한 업무 수행을 위한 안전요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후 “교내 안전과 함께 등하굣길 안전도 중요한데 등하굣길 안전요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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