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에

2024-09-06 (금)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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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 조금씩 밀려가고 있네
먼산에 나무는 우거지고
무성한 잡풀 사이로 바람도 변해 가는데
머지않아 가을에

붉은색 노랑색으로 잎새는 변하고
곡식과 과일은 익어 추수에 바쁘고
나뭇잎도 떨어지겠지

나뭇잎은 붙어 있을 때 단풍이지
떨어지면 낙엽이니
바람에 쓸려 멀리 가고
운이 좋으면 양지쪽
나쁘면 구석진 곳
단풍 아름답게 물들었을 때 따서
가을의 사랑을 전해야지
가을끝이면 추운 겨울이 오겠지
키다리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아름다운 가을에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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