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가을엔 그윽한 묵향에 빠져보자

2024-09-05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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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 서화교실, 10일과 11일 개강

올가을엔 그윽한 묵향에 빠져보자
가을의 시작과 함께 ‘하비(하늘비전) 서화교실’에서 가을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학기 강좌는 화요반과 수요반이 개설돼 하노버에 소재한 하늘비전교회에서 진행된다. 화요반(중/고급반)은 10일부터 11월26일까지, 수요반(기초반)은 11일부터 11월27일까지 12주간 오전 10시-낮 12시 서예 및 수묵화를 수업한다.
서화교실을 이끌 박종심 서예가(사진)는 “붓글씨와 붓그림을 배우는 것은, 취미생활을 넘어 전통문화의 체험이다. 먹을 갈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을 돌아보고, 정교하고 멋진 글씨를 쓰며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쉼을 얻고 삶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서예가는 추사서화예술협회 이사로 한글사랑전국대전에서 특선 및 입선(2024), 추사서화전국공모대전 대상(2021) 등을 수상했다.
수요 초급반은 한글과 한문의 기본획부터 시작해 한글서체(궁체, 판본체, 백송체)와 한문서체(왕희지, 구양순, 안진경 서체) 중 한가지씩을 익히게 된다. 수묵화반은 사군자 중 하나를 택해 배운다.

화요 중급/고급반은 한글이나 한문의 기초과정을 수료했거나 서예작품전에 출품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글부문은 궁체의 정자, 흘림, 진흘림, 판본체의 여러 종류, 백송체 등을 선택하여 익히며, 한문부문은 여러 서체들(해서 행서 예서 추사 행서 추사 예서 및 금문 등)을 하나씩 섭렵할 수 있다. 화요 중급 수묵화반은 산수화를 배운다.
12주 강좌 후 12월 초에는 작품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수강료는 총 12주에 120달러(서예도구/교재 별도)이다.
문의 (734) 717-3977
장소 7565 Teague Road, Hanover, MD 2107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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