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호처 ‘尹영장 저지’ 사실상 무너져…경호관들 대기동 머물러

2025-01-14 (화) 04: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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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경호관들 휴가 내는 등 지휘부 방침 안 따르고 개별 행동

경호처 ‘尹영장 저지’ 사실상 무너져…경호관들 대기동 머물러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초소로 경호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25.1.1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15일(한국시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이들과 충돌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로, 1차 집행 당시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이날 집행에서도 무력 대응 등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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