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 하베스트 자료 팬데믹이전보다 82%↑
▶ 퀸즈 2019년보다 146% 급증 5개보로 중 가장 큰 폭 증가율
시티 하베스트를 찾은 어린 학생들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품을 봉투에 나눠 담고 있다. [시티하베스트 제공]
올들어 뉴욕시내 무료 식품 배급소를 찾은 시민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대표적인 식량구호단체인 시티 하베스트가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내 ‘식품 저장소’(Food Pantries)와 ‘급식소’(Soup kitchens) 등 무료 식료품 배급소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82% 급증했다.
시티 하베스트의 자료에서도 시내 무료 식료품 배급소를 찾은 방문객은 2019년 약 1,460만명에서 2023년 약 2,690만명으로 1.8배 증가했다.
특히 퀸즈는 약 778만명으로 2019년 약 316만명과 비교해 무려 146% 급증해 5개보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내 무료 식료품 배급소 방문객은 브루클린이 912만9,938명으로 가장 많았고, 퀸즈와 맨하탄(613만6,266명), 브롱스(315만7,905명), 스태튼아일랜드(72만446명)가 뒤를 이었다.
시티 하베스트의 질리 스티븐슨 최고경영자는 “물가인상에 따른 생활비 상승이 무료 식료품 배급소이용자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후 “식품, 보육, 주택비용이 계속 상승하면서 식량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빈곤율은 전국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지난 2022년 전국의 빈곤률은 12% 였고, 뉴욕시의 빈곤율은 23% 였다.
한편 올해 4월 현재 뉴욕시 5개보로 소재 비상 식량 배급소는 511개가 있다. 이 가운데 428개는 식품 저장소, 79개는 급식소지만 저장소와 급식소가 겹치는 곳이 많아 실제 수치는 이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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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