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김 의원, 언론 인터뷰
▶ 이민 · 총기규제· 대중교통 개선 등 공약 ‘입양인 시민권법’도 적극 행보
앤디 김(사진·로이터)
“수십년간 방치된 이민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약 60일 앞으로 다가온 11월5일 본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 당선을 노리는 앤디 김(사진·로이터) 연방하원의원이 이민과 총기규제, 대중교통 개선 등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특히 망가진 이민 시스템 방치 문제와 함께 실질적 해결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은 지난 수십년간 말로만 이민 문제를 제기했지 실질적인 개선 조치는 등한시했다”며 “이민 문제를 외치는 의원들 역시 책임있는 해결책을 만드는 데는 소홀했다. 그 결과 우리의 이민 시스템은 완전히 방치돼 망가졌다”고 기존 정치권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경 위기 등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 판사와 관련 사법부 등에 실질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민 판사는 약 680명뿐인데 이들이 다뤄야 하는 이민 케이스는 300만 건에 달한다. 지금의 이민판사 수로는 이 많은 케이스를 전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실용적인 해법이 제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공공 안전을 위한 총기 규제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 2012년 커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참사를 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들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레드플래그법’ 등과 관련해 공화당과 초당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트랜짓 열차운행 차질 개선에도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나와 아내 모두 정기적으로 트랜짓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라며 “연방의원으로서 승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단기 및 장기적 해결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입양인 시민권법’(Adoptee Citizenship Act of 2024) 등 한인사회가 연방의회에 요구하는 의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권센터에 따르면 오는 10일 김 의원은 입양인 단체들과 함께 한인 및 아시아계 언론을 대상으로 입양인시민권법안에 대한 온라인 회견을 열고 의회 내 진행 현황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인 등 미국의 모든 입양인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입양인 시민권 법안은 지난 6월 연방의회에 재상정됐고, 김 의원은 공동발의자(cosponsor)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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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