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1억달러 추가 투입”
▶ 9월학기 지원 아동 모두 자리 배정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9일 3~4세 아동 무상교육 확대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특수교육 아동 교실도 늘릴 것
“세부내용 부족”비판 목소리도
뉴욕시정부가 3~4세 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을 위해 1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
2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 3~4세 아동 무상교육 정원 부족 문제 해결책 등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시정부 예산 1억달러가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담스 시장은 “9월 초 시작하는 2024~2025학년도에 3세 아동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제공하는 ‘3-K 포 올’(3-K for all)과 4세 아동을 위한 프리 킨더가튼에 지원한 모든 어린이가 새 학기에 자리를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3~4세 아동을 위한 무상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별 수요공급의 편차가 극심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신청 아동 대비 정원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무상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던 것.
올 초 뉴욕시정부는 난민 위기 심화 등을 이유로 3~4세 대상 무상교육 예산을 삭감해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 4월 시정부는 삭감했던 교육예산 5억달러를 복원했지만, 그럼에도 무상교육 등록이 어렵다는 학부모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이에 아담스 시장은 이날 무상교육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3~4세 아동 무상교육 프로그램이 지역별로 편차가 컸던 문제가 있었다. 어떤 지역에는 빈자리가 있었던 반면, 다른 곳에는 빈자리가 없었다”며 “시정부와 시의회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냈다. 모든 3~4세 아동에게 필요한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교실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아담스 시장의 무상교육 확대 발표에 대해 유아 교육 옹호자들은 “세부 내용이 부족하다”며 여전히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시정부가 아웃리치 노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는데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것은 없다”며 “또 시정부는 새 학기에 모든 아동에게 무상교육 좌석을 배정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또 너무 먼 지역에 자리를 배정받았거나, 자녀가 갈 곳이 없어서 수천 달러의 비용을 내는 사립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는 학부모들의 불평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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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