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전주고등학교·북중 동문들의 결집체인 전주고·북중 북미주 총동창회의 모교 재학생 초청 ‘제1회 전주고 노송 글로벌 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지난 7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펼쳐졌다.

전주고·북중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이일수)의 주도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명의 전주고 2학년 재학생들과 인솔교사가 미국을 방문, 뉴욕의 활기찬 거리에서부터 워싱턴 DC의 역사적 중심지 등까지 미 동부의 주요 지역들을 돌아보며 미국의 다양한 면모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동창회 측은 밝혔다.

학생들은 또 하버드, 예일, MIT, 프린스턴 등 세계 최고 명문대학 캠퍼스를 누비며 글로벌 교육의 현장을 느꼈고, 명문대에 재학 중인 현지 학생들의 가이드와 재학생들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국제적 시야를 넓혔다. 이밖에 백악관과 연방 의사당에서는 미국의 정치 중심부를 목격했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는 한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렸다. 유엔본부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예술의 다양성을, 타임스스퀘어에서 현대 문화의 역동성을 체감했다.

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12월 전주고·북중 북미주총동창회에서 시작돼 향후 10년간 매년 2만5,000달러씩 지원하기로 결의, 이미 25만 달러의 약정을 받아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동창회 측은 밝혔다. 또 한국의 전주고 총동창회와 재경총동창회도 뜻을 같이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고 동창회의 김재한 글로벌 체험연수사업단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탐방이 아니고 학생들에게 전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을 넘어 그 이상 꾸준히 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전주고의 이번 재학생 글로벌 체험연수는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미주 동문들과 한국 동문들이 하나 되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