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화) ‘올-라흐마니노프’
▶ 천재 피아니스트 말로페예프
▶‘파가니니 주제 의한 랩소디’
▶LA필하모닉 ‘교향곡 2번’까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위쪽)와 지휘자 디마 슬레보데니우크. [LA 필하모닉 협회 제공]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하세요?”
후기 낭만파의 거장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러시아 특유의 낭만과 서정을 가득 담아 까다롭지 않고 친숙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상당수의 한인들에게는 영화나 광고 CF 등에서 나오는 멜로디로 익숙하기도 할 것이다.
러시아가 낳은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라흐마니노프의 명곡들을, 러시아의 젊은 신성 피아니스트와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가 이끄는 세계적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의 협연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오는 13일(화) 세계적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펼쳐지는 ‘올-라흐마니노프(All-Rachmaninoff)’ 콘서트가 그것이다.
LA필이 할리웃보울 야외 무대를 충만하게 가득 채울 이번 ‘라흐마니노프의 밤’에서는 러시아 태생으로 핀란드에서 성장해 세계적 지휘자의 계보를 잇고 있는 디마 슬레보데니우크(Dima Slobodeniouk)가 지휘봉을 잡고, 신동 피아니스트로 불린 러시아 출신의 젊은 천재 알렉산더 말로페예프(Alexander Malofeev)가 건반을 두드린다.
이날 콘서트의 1부에서는 말로페예프가 라흐마니노프의 유명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을 연주하게 되며, 2부에서는 이번에 할리웃보울에 데뷔하는 슬레보데니우크가 LA필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Symphony No. 2)을 선사하게 된다.
2001년생으로 이제 22세에 불과한 말로페예프는 13세 때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혜성같이 떠올랐다. ‘제2의 예브게니 키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서부터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완벽한 테크닉은 물론 음악적 깊이와 성숙함까지 갖춘 피아노 천재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리카르도 샤이, 크리스티안 예르비, 정명훈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8월의 깊은 여름밤 할리웃보울에서 펼쳐지는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향연은 오는 13일(화)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티켓 예매 (323)850-2000,
www.HollywoodBow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