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거쉬인’… 천재 작곡가의 진수를 만나다

2024-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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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웃보울 7월 하이라이트

▶ 대표작 ‘랩소디 인 블루’ 100주년
▶‘쿠바서곡’ ‘파리의 미국인’ 등까지 7월11일 황홀한 ‘거쉬인의 밤’

‘올 거쉬인’… 천재 작곡가의 진수를 만나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 메조 소프라노 이사벨 레너드, 토니 야즈벡, 지휘자 리오넬 브랑기에. [사진제공=LA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오는 23일 ‘헨리 맨시니 탄생 100주년 축하’ 공연으로 본격 막을 올리는 할리웃보울 2024년 여름시즌의 7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올 거쉬인(All-Gershwin)이다.

미국의 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작곡가들 중 대표적 한 명인 조지 거쉬인(1898-1937) 음악의 진수를 LA 필하모닉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7월11일(목) 오후 8시 할리웃보울 무대를 황홀하게 장식할 ‘거쉬인의 밤’ 콘서트는 그의 최고 대표작 중 하나로 1924년 작곡된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의 10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클래식에 재즈를 접목시킨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수준 높은 관현악곡들은 물론 오페라까지 창작하며 미국 현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연 거쉬인은 26세 때인 1924년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작곡해 큰 성공을 거두며 이 곡을 그의 불후의 대표작으로 미국 음악사에 새겼다.

이날 ‘올-거쉬인’ 콘서트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리오넬 브랑기에(Lionel Bringuier)가 이끄는 LA 필하모닉이 먼저 거쉬인의 관현악곡 ▲‘쿠바 서곡(Cuban Overture)’으로 무대를 열어젖힌 뒤 ▲‘아이 갓 리듬(I got rhythm) 변주곡’이 이어지고 그의 다양한 모음곡들이 1부의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2부에서는 거쉬인의 대표작들 중 대표작인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에 이어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으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날 거쉬인의 모든 것을 보여줄 콘서트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피아노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Jean-Yves Thibaudet)가 맡는다. 티보데는 섬세한 프랑스적 색채와 세련된 감수성과 기교로 ‘피아노의 마법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다.

또 이날 거쉬인의 오페라 모음곡들을 노래할 성악가들로는 이사벨 레너드(Isabel Leonard)와 토니 야즈벡(Tony Yazbeck)이 나온다. 메조 소프라노 이사벨 레너드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오페라계의 신성으로 LA 오페라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토니 야즈벡은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뮤지컬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티켓 구입: www.hollywoodbow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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