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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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비

2024-06-17 (월) 김윤환/시인·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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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꽃 비가 내리면
그대의 기억도 함께 내리고
함께한 시간들이 꽃잎에 실려
내 마음 속에 젖어 든다
랄랄라 꽃 비가 내리면
그대의 미소 눈빛 손길
모두가 이 꽃 비 속에
포르르르 새롭게 피어난다
그대의 따뜻한 꽃 비가
툭툭 내 가슴에 떨어지고
숨겨 둔 사랑의 조각들이
두루미 날개처럼 흩날리며
그대 향해 날아간다

<김윤환/시인·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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