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흙 팠는데… ‘다이아’ 캤다
2025-12-24 (수) 12:00:00
인도의 한 다이아몬드 산지에서 20대 청년 두 명이 임대한 토지에서 고가의 천연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생계에 몰려 마지막 희망으로 땅을 팠던 이들은 “여동생 결혼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최근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부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채굴 지역인 판나에서 소꿉친구 사이인 사티시 카틱(24)과 사지드 모하메드(23)가 임대한 토지에서 15.3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두 사람이 흙을 파던 중 우연히 발견한 반짝이는 돌은 감정 결과 천연 보석급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감정사 아누팜 싱은 “자연산 다이아몬드 가운데서도 최상급 품질”이라며 “예상 시장 가치는 약 500만~600만 루피(약 5만6,000~6만7,000 달러)로, 조만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대도시로 이주할 계획은 없다”며 “우선은 가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무엇보다 누이들의 결혼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판나 지역에서 ‘한 번의 대박’을 기대하며 땅을 파도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