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성정바오로성당, 고희 맞는 신자 60여명
▶ 사제 6명 감사미사 공동집전
지난 9일 저녁 열린 고희 감사 미사에서 사제 6명이 공동으로 신자들을 강복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소재한 성정바오로 한인성당(주임신부 김태진 베네딕토)이 지난 9일 저녁, 올해 70세가 되는 신자들을 위한 고희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그동안 연로한 신자들을 위한 행사는 자주 있었지만 특별히 고희를 맞는 신자들을 위한 축하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미사에는 70세 남녀 60여명과 가족 친지 등 약 120명이 참석해 오랜 세월 많은 풍파를 거치면서도 많은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다.
배은하 신부는 강론에서 ‘칠순 아리랑’을 신자들과 함께 부른 후 “혼자의 힘으로는 올 수 없었던 길을 이끌어주신 주님과 가족, 신앙공동체에 감사드리자”며 “소중한 문화재는 세월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듯, 사람도 나이가 들면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그 가치가 높아진다. 사랑과 베풂으로 남은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는 본당의 김태진 주임신부와 이태섭(요한사도) 보좌신부, 업무차 미주를 방문 중인 원주교구의 김영진(바르나바)·배은하(타대오)·박호영(베네딕토) 신부, 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에서 사목 중인 전주교구의 김영태(토마스) 신부 등 사제 6명이 함께 봉헌해 더욱 뜻깊은 축하 미사가 됐다.
신자들은 여러 사제들로부터 강복을 받았으며 미사 후에는 친교실에 모여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푸짐한 저녁을 들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강세원 총회장은 “본당 신자들 중 고희에 해당되는 분들이 150여명으로 언령대별 최대 인원을 구성하고 있으며 본당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경로애친의 전통 계승 차원에서도 이번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