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금은 보장 이자만 꺼내쓰는 플랜 활용

2024-05-09 (목) 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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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방법 중 가장 쉽고 기본적인 도구로 여겨지는 것은 은행의 CD다. 진입 장벽이 낮고 은행에 찾아가기 쉬우며 단기간으로 안전하게 저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보험사들도 은행의 CD이자와 비슷한 정해진 기간 동안 고정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연금 플랜을 운영한다. ‘멀티 이어 개런티 어뉴이티(Multi Year Guarantee Annuity)’인데 줄여서 ‘마이가(MYGA)’, 한국어로는 ‘단기확정금리 연금’이라고들 많이 표현하고 있다.

짧게는 3년, 5년, 길게는 7년까지 예치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예치기간에 따라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자율면에서 대부분CD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플랜의 조금 특이한 활용방법이 있는데, 목돈을 넣은 뒤 원금은 내버려 두고 이자로 불어난 돈만 꺼내 쓸 수 있다.

한 플랜을 예를 들면, 목돈으로 20만달러 정도가 있다고 가정할 때 5년간 연 5.45% 고정 이자를 받는다. 연 1만9,000달러가 된다. 가입 다음달부터 이러한 이자 부분의 돈을 받을 수 있는데 한달에 약 908달러를 5년간 매달 받게 되고, 원금은 그대로 두었다가 5년 뒤 그대로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자를 꺼내쓰지 않고 그대로 예치할 경우 돈을 더 불릴 수 있다. 복리 이자가 적용되고 이 돈에 대한 세금유예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변에도 당분간 쓸 필요 없는 여유금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는 은행 CD보다 이를 더 선호한다.

반면, 계약기간 동안은 넣어두어야 하며(중도 해약시 패널티), 연금 플랜이기 때문에 만기되는 해에 본인의 나이가 59.5세가 되지 않는다면 연방 국세청(IRS) 규정에 의한 10% 페널티가 있다.

또한, 주식 투자와 같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좀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안전 및 보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들이 고려할 만하다.

이외에도 자신의 상황과 니즈에 맞춰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이자율에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원금을 100% 보장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픽스드 인덱스 어뉴이티(Fixed Indexed Annuity)도 있다.

스스로의 관심과 직업적 니즈로 은퇴와 관련된 문건도 자주 보는 편인데 최근엔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발표한 한 조사 보고서가 눈길을 끌었다. AARP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에 의뢰해 지난 1월 전국적으로 30세 이상 연령층 8,3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세 이상 연령층 중 61%가 은퇴 후에 은퇴자금이 충분치 않을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 3명 중 1명이 퇴직 계획과 저축에 대한 자신감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와 상담하고 있지 않으며, 63%는 퇴직한 후 현재의 소비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은퇴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중요한 삶의 이정표다. 하지만 의료비, 생활비, 세금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충분한 준비 없이는 불안정한 노후 생활을 초래할 수 있다.

은퇴 준비는 일찍 고민할 수록 좋지만, 조금 늦어도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은퇴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전문가와 상담 등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 가시길 바란다.

▲전화: (213)598-0119

▲eunicehan@blueanchorins.com

<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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