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원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새해 들어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더 남았나, 끝났나”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는 국면이다. 현금성 자산의 금리 메리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보이는 한편 의료비, 보험료, 생활비는 쉽게 내려오지 않아 은퇴자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하다.
이런 환경에서 어뉴이티를 활용한 은퇴 설계가 필수 화두로 자리 잡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어뉴이티 안에 롱텀케어(LTC)가 있다”는 말의 진실, 즉 웰빙 베네핏(Wellness Benefit) 또는 인컴 더블러(Income Doubler)로 불리는 ‘인컴 가속’ 기능의 실체이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이 베네핏이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언제 멈추는지까지 구조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 이 기능을 냉정하게 짚는 일이 더욱 필요하다.
웰빙 베네핏은 간병비를 별도로 “보험금처럼” 지급하는 장치라기보다, 간병 트리거가 발생했을 때 기존에 받던 인컴을 1.5배에서 2배까지 증액해 일정 기간 더 두껍게 받게 하는 구조에 가깝다. 예를 들어 60세에 30만 달러를 예치하고 70세부터 연간 약5만 달러의 인컴을 받던 가입자가 간병 상태로 인정되면, 수령액이 7만5천~10만 달러 수준으로 뛰는 설계가 가능해진다. 은퇴자 입장에서는 “만약의 시기에 소득이 두터워진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크다.
그러나 이 마법 같은 문구 뒤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조건이 있다. 바로 어뉴이티 계좌 내 ‘현금 가치(Cash Value)’가 단 1달러라도 남아 있어야 증액이 작동한다는 점이다. 인컴 어뉴이티는 원칙적으로 계좌 잔액이 바닥나더라도 평생 인컴을 지급하는 구조가 가능하지만, 웰빙 베네핏의 ‘증액분’은 캐시밸류가 0이 되는 순간 멈추고 다시 기본 인컴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통상 인컴을 높게 설정할수록 캐시밸류 소진 속도는 빨라지고, 가입 후 10~15년 사이에 잔액이 빠르게 줄어드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발생한다.
문제는 많은 가정에서 진짜 간병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이 80세 이후에 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가장 도움이 절실한 고령 구간에서 증액 기능이 이미 꺼져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 기능을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을 완전히 대체하는 “전천후 솔루션”으로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핵심은 균형이다.
어뉴이티의 본질인 ‘은퇴 인컴의 확정성과 지속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웰빙 베네핏은 건강 위기 구간에서 소득 흐름을 보강하는 ‘플러스 알파’로 활용하는 접근이 가장 현실적이다. 필요한 점검의 요지는 단순하다. 캐시밸류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더블러가 어떤 조건과 기간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베네핏을 붙이면서 어떤 비용과 제한을 감수하는지 숫자로 비교하면 된다. 회사별로 구조가 모두 달라 “더블러가 있다”는 한 문장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같은 예치금이라도 인컴 설계에 따라 캐시밸류의 수명과 실제 체감 보호력이 크게 달라진다.
롱텀케어 베네핏은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부터 은퇴 자산을 지켜줄 수 있는 유용한 방어막이 맞다. 다만 그 방어막이 ‘언제까지’ 유지되는지, ‘어떤 조건에서’ 작동하는지,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까지 정확히 이해했을 때 비로소 노후의 평안이 완성된다.
지금처럼 금리·물가·의료비가 동시에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막연한 기대 대신 계약의 문장과 숫자에 근거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자산 구조에 최적화된 맞춤형 어뉴이티를 설계해야 한다. 전문가와 함께 현금가치 유지 기간과 인컴 흐름, 그리고 간병 리스크의 빈틈까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100세 시대의 불확실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다.
문의 (626)456-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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