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문 소양증

2024-05-02 (목)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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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이 가려운 증상(소양증)은 대부분 심각한 질병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때로는 매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주위에는 감각신경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자극을 받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긁게되면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항문 소양증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4:1 정도로 많고 나이에 관계없이 흔하고 일반적으로 겨울보다는 항문주위에 습기가 증가하는 여름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밤에 흔하고 증상도 심하다.

항문 소양증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커피나 콜라, 초콜렛, 우유 및 유가공 제품이 있고 맥주나 포도주와 같은 알콜종류, 담배도 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대변의 일부가 항문주위로 세면서 항문주위를 자극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고 치질이나 치루와 같은 항문주위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선 등도 항문주위 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긴장, 불안, 과로 등의 심리적인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게 헤르페스와 같은 성병이나 기생충 질환도 항문주위의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수있다.

항문 소양증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원인이 될만한 음식이나 음료수를 피하고 항문주위를 더운 물로 씻고 청결하게 한다. 특히 항문을 긁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소양증을 느낄 때는 좌욕을 하도록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이 심할 때 사용하지만 2주 이상은 쓰지 않도록 한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항문주위를 긁어 피부에 상처가 나고 이 때문에 이차감염 등의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직 내과(213-383-9388)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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