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 2024~25년 시즌 공연
▶ 임, 11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조, 내년 2월 프로코피예프 협연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 위쪽)과 조성진(아래쪽)이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 정기 시즌 무대에 돌아온다.
2024~25 시즌은 오는 9월12일 객원 지휘자인 거장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이끄는 뉴욕 필이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화려한 기교파 연주자로 평가되는 엠마누엘 액스와의 협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뉴욕 한인 관객들은 새 시즌에서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조성진과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스타 피아니스트로 자리 잡은 임윤찬의 뉴욕 필과의 협연 무대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 임윤찬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
우선 임윤찬이 오는 11월 일본 지휘자 야마다 가즈키가 지휘하는 뉴욕 필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을 연주한다(11월27~30일 오후 7시30분, 12월1일 오후 2시).
지난해 5월 제임스 개피건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당시 연주했던 우승곡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해 뉴욕 관객들을 홀린 임윤찬은 이번에는 쇼팽의 첫사랑이었던 콘스탄티아에 대한 젊은 날의 연민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뉴욕 필과의 협연 후 뉴욕타임스는 ‘10대 피아노 스타 임윤찬, 뉴욕에 도착하다’라는 제목으로 음악평론가 자카리 울프의 리뷰를 인터넷판에 실었고 임윤찬이 시적이면서도 힘 있는 연주로 뉴욕필 협연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며, ‘꿈같이 연주한다’(He plays like a dream)고 극찬했다.
■ 조성진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
2015년 제17회 폴란드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의 우승으로 화제를 모은 조성진은 내년 2월 핀란드계 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가 지휘하는 뉴욕 필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공연 일정은 오는 2025년 2월20~22일 오후 7시30분. 이 곡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가1913년 학생시절 작곡한, 파격적이고 격정적인 곡으로 유명하다.
조성진은 뉴욕 필의 2021~22 시즌에 초청돼 2022년 3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Emperor) 협연으로 뉴욕 필 정기 시즌에 데뷔했다. 2017년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후 2019년 카네기홀의 재초청으로 두 번째 독주회를 가졌다.
조성진은 뉴욕 필 협연이 끝나면 내년 2월27~3월2일 총 4차례에 걸쳐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시카고 심포니 지휘봉을 잡는 상투-마티아스 로우발리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뉴욕 필 웹사이트 www.nyphil.org
<
김진혜 기자>